[사진=경남테크노파크] |
[헤럴드경제(창원)=임순택 기자]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가 경남 지역 제조업의 생산 공정 자동화 및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제조 로봇 보급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2일 소노캄 거제 릴리홀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참여 지자체, 수혜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경남테크노파크 제조로봇기술센터 로봇보급 지원사업 통합성과교류 및 차년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남TP가 주관하는 ‘2024년 첨단 제조 로봇 실증 사업’과 ‘2024년 뿌리기업 맞춤형 제조 로봇 공정 연구 및 보급 사업’의 로봇 보급 및 실증 추진 성과와 우수 사례 공유, 차년도 로봇 지원 사업 추진 계획 안내, 국내 로봇 기술 동향 관련 전문가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특히, 2024년 로봇 보급 사업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자동차 액슬 샤프트 가공 및 전조 공정 로봇 자동화, ▷슬리브 가공용 CNC 공정 머신 텐딩 로봇 자동화, ▷전기차 도어 미러 글라스 서브 로봇 조립 설비 구축 사례가 발표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남TP는 올해 부국정공, 대한정밀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첨단 제조 로봇 실증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로봇 도입 수요 기업인 부국정공과 대한정밀공업의 제조 공정에 로봇 융복합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제조 공정의 자율화 및 디지털화를 지원했다.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 기업인 부국정공은 자동차 부품의 정밀 가공품 자동 투입 및 배출을 위한 다관절 로봇을 설치해 머신 텐딩 자동화 공정을 도입했다. 그 결과 일일 최대 생산량 30.7% 증가, 불량률 43.9% 감소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유공압용 고압 호스 피팅을 생산하는 대한정밀공업 역시 굴삭기 및 지게차 등 중장비에 사용되는 호스 피팅용 슬리브 가공 공정에 다관절 로봇을 도입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생산량 25.3% 증가 및 불량률 49.1% 감소 효과를 봤다.
제일전자공업은 ‘뿌리기업 맞춤형 제조 로봇 보급 사업’을 통해 Glass Sub 조립 및 이송 공정에 다관절 로봇 4대를 도입, Glass Sub 조립품 투입부터 완제품 배출까지 전반적인 생산 공정의 로봇 자동화를 구현해 작업 환경 개선과 더불어 생산량 23.5% 증가 및 불량률 감소의 성과를 거뒀다.
또 경남TP는 ‘뿌리기업 맞춤형 제조 로봇 보급 사업’을 통해 검사, 조립, 소재 이송, 도장 공정 등에서 12개 기업에 로봇 자동화를 적용, 도내 뿌리 기업의 단순·위험 공정을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인력난 해소 및 작업 안전성 향상에 기여했다.
로봇 보급 사업에 참여한 한 수혜 기업 관계자는 “제조 공정에 로봇 보급 및 실증을 통한 공정 자동화 도입으로 제품 불량률 감소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었으며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남TP 이은웅 지능기계본부장은 “올해 추진한 사업으로 다양한 성과를 내주신 기업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경남TP는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로봇 부품 국산화와 로봇 AI, DX 기술 융합, 로봇 SI 기업 육성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