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소추단 “최대 20명 법률대리인단 구성”

尹탄핵심판서 ‘검사 역할’…27일 1차 변론기일 참석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단’ 1차 회의에서 단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할 국회 탄핵소추단이 최대 20명의 법률대리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탄핵소추단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탄핵소추단 간사이자 대변인을 맡은 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국회 측 소송대리인단이 14∼15명이었는데, 이번 사건의 중대성이나 신속 재판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서 많으면 20명까지로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 위원장이 계속 소송대리인을 맡을 분을 물색 중이고, 다른 탄핵소추단원들도 추천하면 같이 검토해서 금요일(20일)까지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탄핵소추단은 일주일에 2∼3회가량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탄핵심판 준비에 나선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는 탄핵소추단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재판에서는 정 위원장과 법률대리인단에게만 발언권이 주어지며, 나머지 탄핵소추단원들은 정 위원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탄핵소추단의 두 번째 회의는 오는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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