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오만한 월권적인 언행을 중지하라”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언행이 도를 넘고 있다”며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나 된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은 탄핵하지 않겠다. 권한대행은 현상 유지 관리가 주 임무다. 국정 정상화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 안정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면서 ”이는 내 말을 듣지 않으면 탄핵하겠다는 협박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권 의원은 “무엇이 현상유지이고 무엇이 현상변경인가?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라며 “국정안정협의체를 통해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을 제약하고 자신이 대통령 행세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이재명 대표는 추경예산을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들 마음대로 감액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지 고작 5일이 지난 시점이다. 그럴거면 왜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했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내년도 국가 예산을 민주당 마음대로 삭감하고 증액해야 할 민생예산은 한 푼도 증액하지 않았으니 추경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그전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헌정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조기 대선이 눈앞에 보이니 대통령이라도 된 듯 착각하는가”라며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어야 한다. 이재명대표는 자중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