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직원 손길 모아 기부행사…“폐PET병 활용해 가방덮개 제작”

17일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전달식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500개 기부


지상휘(왼쪽)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과 이원석 서울 강서소방서장이 17일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기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 이원석 서울 강서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버려지는 페트(PET)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500개를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안전 가방덮개는 책가방에 씌우는 방수 재질의 덮개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차량 제한속도 30㎞를 의미하는 숫자인 ‘30’을 강조해 운전자들의 안전속도 준수를 유도하도록 제작됐다. 향후 강서소방서 주관 소방교육에 참여하는 유치원생 및 초등생들에게 전달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으로 활용된다.

안전 가방덮개 제작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뜻을 더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사내 캠페인을 통해 PET병을 모으고,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안전 가방덮개를 제작했다. 이후 이달 13일 본사에서 상당수의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가방덮개에 악세사리 키링을 부착하고 박스에 담아 포장하는 등 손을 보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안전 가방덮개 제작 및 기부행사는 임직원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면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환원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활발한 ESG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재사용이 어려워진 기내 담요로 안전방재모를 만들어 소방안전교실 교보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 후 폐기되는 승무원 유니폼을 활용해 의약품 파우치를 제작하고, 직원들의 기부로 마련한 필수 의약품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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