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용 고흥물김 위판 120kg 당 38만원 최고가
공영민 고흥군수가 17일 발포위판장에서 생김 첫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김밥용 물김 위판량 전국 1위지역인 전라남도 고흥산 생김(물김)이 본격 출하됐다.
18일 고흥군(군수 공영민)에 따르면 전날 도화면 발포위판장에서 안전 조업과 생김 풍작 기원을 위한 2025년산 생(生)김 위판장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채취에 돌입했다.
김밥용 고흥물김은 색깔은 거무튀튀하지만, 일반김보다 두껍고 밀도가 좋아 옆구리가 잘 터지지 않아 김밥가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흥과 가까운 순천과 여수에서는 김국용으로 팔린다.
김밥용 김으로 쓰이는 고흥 물김은 392어가(1만 380ha)에 총 10만 3800책이 시설돼 있다.
올해 생김 가격은 12월 중순 기준 1포대(120kg) 당 최고 38만 1900원, 최저 20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돼 예년 대비 시세가 높은 편이다.
올해 김 채묘 초기에 전년도 보다 높은 고수온으로 분망과 채취가 늦어져 위판(생산)량은 다소 감소했으나, 위판 단가가 크게 올라 김 생산 어민들의 소득이 증대가 예상된다.
고흥군청에서는 품질 좋은 김 생산을 위해 인증 부표를 공급하고 있으며, 김 종자 공급, 김 활성처리제 공급, 김 채취기 지원 등 6개 사업에 108억 원을 투입해 김 양식어가 소득 증대를 돕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우리 군에서는 이상기후로 감소된 생산량 보전을 위해 친환경 김 육상양식을 위한 사계절 육상 김 생산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