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이효송,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 품었다

이효송이 J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왕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J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이효송(16)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신인왕 기록을 세웠다.

이효송 매니지먼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18일 이효송이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 11일생 이효송은 지난달 만 16세가 돼 역대 최연소 수상 신기록을 세웠다.

국가대표 출신 이효송은 2022년과 2023년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서 2연패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5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하며 특별 입회 승인을 받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효송은 당시에도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5세 176일)을 세웠다.

JLPGA 측은 “이효송이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기에 신인상을 수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을 결정하는 한국과 미국 투어와 달리 일본은 그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루키에게 신인상을 시상한다.

이효송은 “특별한 계기로 KLPGA가 아니라 JLPGA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되었지만 평생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데 동계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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