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나 인플루언서야, 좋은 고기 가져와”…음식 던지고 난동 피운 만취 진상男

[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자신이 인플루언서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고깃집에서 욕설을 내뱉고 다른 손님들에게 음식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눈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전북 전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의 제보 내용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께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홀로 고깃집을 찾았다.

남성은 자신을 ‘3만 팔로워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하더니 “가장 좋은 고기를 가져오라.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주문한 돼지고기가 나오자 남성은 갑자기 “이 고기는 가짜”라며 맨손으로 고기를 찢으며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JTBC ‘사건반장’]


남성의 이같은 돌발 행동에 불편함을 느낀 다른 손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남성은 그들을 향해 반찬까지 던졌다. 이같은 모습은 가게 내부 CCTV에 모두 촬영됐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성은 “세탁비 받으려면 민사소송을 제기하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게서 남성이 상습범이라 신병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들었다. 업무방해죄 적용은 애매하다고 해 답답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난동을 피워 경찰이 오자 손님들이 다 나갔다. 주말 저녁 장사를 망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플루언서라는데 얼굴 공개해도 되는 거 아니냐’, ‘저게 업무방해 아니면 뭐가 업무방해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업무 방해죄는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위계 또는 위력으로 사람의 업무를 방해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로, 5년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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