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국내 도래한 철새 132만여마리…전년 대비 3% 감소

지난 13일 광주 북구 신용동 영산강변 일대에 겨울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12월 한국을 찾은 철새가 132만여마리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전국 200개 철새도래지에서 실시됐다.

이달 국내에 온 겨울 철새는 95종 132만5319마리로 작년 12월 136만4497마리보다 2.9%(3만9178마리) 감소했다. 다만 전달과 비교하면 4.3% 늘었다.

전남 영남호, 충남 금강호, 경기 임진강, 강원 철원평야 등에서 많은 철새가 관찰됐다.

종별로는 가창오리가 26만여마리로 가장 많았고 쇠기러기(21만마리)와 큰기러기(15만마리), 청둥오리(14만마리)가 뒤를 이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올해 겨울 철새는 예년에 비해 다소 적게 도래했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수는 작년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철새도래 현황을 농식품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이상 개체 조기 발견을 위한 예찰을 철저히 수행해 범정부적인 야생동물질병 대응과 국민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을 위해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달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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