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캐즘 뚫고 ‘고성능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신형 타이칸 광범위 업그레이드
마칸 시리즈 최고의 ‘E-퍼포먼스’
첨단기술 탑재 펀드라이빙 선사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정체기)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비중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포르쉐 역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매진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포르쉐코리아는 8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로 ‘포르쉐 E-퍼포먼스’를 강화한 전기차 ‘신형 타이칸’(사진)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타이칸은 포르쉐가 선보인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이며, 올해 출시된 신형 타이칸은 지난해 한국에서 1805대가 판매된 타이칸의 최신 모델이다.

특히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이전 모델보다 모든 면에서 진화했다. 높은 출력, 늘어난 주행 거리, 향상된 가속력과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 기능을 자랑한다. 모든 모델은 확장된 기본 사양과 함께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범위한 개인화 옵션, 직관적인 작동 방식의 최신 세대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Porsche Driver Experience)를 제공한다.

여기에 신형 타이칸(후륜), 4S, 터보, 터보S와 타이칸 4, 4S,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출시를 비롯해 9월에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와 12월 ‘타이칸 터보 GT’까지 잇따라 선보이며 모델 종류도 다양해졌다.

최근 출시 행사에는 케빈 기에크 포르쉐 AG 세단 부문 총괄 사장, 알렉산더 파비그 포르쉐 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문 총괄 사장이 직접 참석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기에크 사장은 “포르쉐 전동화 시대를 알린 타이칸은 전기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라며 “새로운 정점에 도달한 신형 타이칸이 만들어갈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타이칸에 이어 개발된 포르쉐의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마칸의 상승세도 빼놓을 수 없다. 신형 마칸은 ‘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 등 4종류로 출시된다.

이번 출시는 기존 마칸 4와 마칸 터보에 이은 후륜 구동 모델 마칸과 마칸 4S 2종을 추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특히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가 641㎞에 달하는 긴 주행 거리와 높은 효율성에 중점을 두도록 설계됐다. 전기 모터에는 고효율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를 적용한 480 암페어의 펄스 인버터(PWR)를 탑재해 효율성을 높였다. 펄스 인버터에서의 스위칭 손실을 줄이고 더 높은 스위칭 주파수를 구현한다.

마칸 4S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전자식 댐퍼 컨트롤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레벨링 시스템(levelling system)과 높이 조절 기능을 갖춘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통해 최적화된 섀시는 성능과 편안함을 향상시킨다.

마칸 시리즈는 최고 수준의 ‘E-퍼포먼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 마칸은 360마력(265㎾), 마칸 4S는 516마력(380㎾)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각각 발휘한다. 마칸과 마칸 4S의 최대토크는 각각 57.4㎏·m, 83.6㎏·m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마칸은 5.7초, 마칸 4S는 4.1초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각각 220㎞/h와 240㎞/h다. 마칸은 마칸 4보다 110㎏ 가벼워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가 641㎞에 달하며, 마칸 4S는 606㎞다. 김성우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