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식품부산물 자원화 협약…“음식 폐기물 40% 감축 기대”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이마트·삼성웰스토리 등과 맞손


경기 성남시에 있는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현대그린푸드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현대그린푸드는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이마트,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 등 10개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식품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사료 자원화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식품의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질의 부산물을 축산 사료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 실증화 사업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식품 부산물은 폐기물관리법상 음식물류 폐기물로 분류돼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번에 추진하는 규제특례 실증화 사업은 양질의 부산물을 별도로 수거해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그린푸드는 식품 제조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발생되는 자투리 농산물과 빵류 등을 모아 축산 사료 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부산물은 전문 사료 제조업체가 건조·분쇄한 후 고품질 사료로 생산한다. 사료는 대한한돈협회를 통해 전국의 축산 농가에 공급된다.

회사 측은 이번 자원순환 시범 사업을 통해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폐기물을 약 40%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농식품 생산과 유통 분야의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음식물 폐기물을 감축하고 국내 축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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