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금융위원회는 19일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금융과목 선택장려 및 교육현장 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내년 신설되는 금융과목 선택을 장려하고 수업 지원을 위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금융당국과 교육부, 그리고 사회과 교사·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금융교육 관계기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정책국장이 ‘금융과목의 필요성 및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금감원과 금융교육학회에서 각각 ‘금융교육 우수사례’와 ‘금융과목 효과적인 수업방법’을 소개했다. 사회과 교사, 학교 관계자들과 금융과목 선택 필요성과 구체적인 지원방법 등을 위한 의견도 나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청소년들의 불법도박으로 인한 불법사금융 이용·불법 추심 등을 방지하고 올바른 금융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이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신설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미래의 건전한 경제주체 양성을 위해 가정과 학교, 국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뿐만 아니라 다른 필수과목에서도 금융이 융합돼 초등 교육부터 자연스럽게 금융역량을 함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어 과목에 주식투자 지문이나 계좌개설 관련 어휘를 포함하거나, 수학 과목에 이자율이나 대출상환, 투자수익률 등 개념을 포함하는 식이다.
그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생활 중심의 흥미로운 교육으로 학생들과 교육현장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교육 관련기관들이 수업도구 및 교보재 지원, 교수모형 개발, 금융과목 전문강사 양성 지원 등 실제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교육현장 관계자들과 금융회사, 금융공기관 등 금융교육 관계기관들이 앞으로도 서로 계속 소통하며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의 개선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학교 교육에서 금융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 금융공기관 등 금융교육 관계기관들과 함께 금융과목 지원방안 등을 위한 설명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교육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