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전경.[대구시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대구의료원에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통합난임치료센터’ 개소를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약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명존중센터 4층에 진료실, 난자채취실, 배아배양실, 배아이식실, 정액채취실, 상담실 등 필요한 시설을 갖춘다. 또 초음파기기, 정액검사장비 등 10종 22점의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쾌적한 진료 환경과 양질의 난임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통합난임치료센터 추진을 위해 난임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난임 전문의 초빙을 완료했다. 향후 추진 일정에 맞춰 전문 간호사, 배아생성 담당인력 등 통합난임치료센터 운영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시는 아이를 희망하는 난임부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소득기준을 폐지, 모든 난임 부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난임 시술비 급여 부분 본인부담금을 100% 지원, 유산방지와 착상유도 비급여 주사제 비용도 추가 지원해 시술 1회당 지원금을 전국 최고 수준인 17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료원 통합난임치료센터가 저출생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대구 지역 출생아 수 증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