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62포인트(1.12%) 오른 2,484.43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포인트(0.45%) 오른 697.57로 마감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62포인트(1.12%) 오른 2,484.4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6.25포인트(0.25%) 오른 2,463.06으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전날 낙폭(-1.29%)을 대부분 만회했다. 장중 한때 2492.00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6억원, 13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463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435.5원이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활용 전략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될 법했으나, 탄핵안 가결 이후 2거래일 동안 이어진 차익 실현 매도 이후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이 더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아시아 신흥국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1.29%)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KB금융(3.32%), 신한지주(2.77%), 메리츠금융지주(2.67%), 하나금융지주(2.57%) 등 금융주와 POSCO홀딩스(1.70%), LG화학(1.17%), 삼성SDI(4.45%), 포스코퓨처엠(1.31%)을 비롯한 이차전지주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현대차(4.84%), 기아(6.37%), 현대모비스(5.22%) 등 자동차주도 미국 자동차 소매판매 호조 및 닛산·혼다의 합병 추진 소식에 크게 올랐다. 합병 소식이 일본 완성차업체의 구조조정 본격화 신호로 해석되며 미국, 유럽 시장에서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4.14%)과 SK하이닉스(-0.27%), LG에너지솔루션(-0.26%)은 약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3.29%), 증권(2.29%), 기계장비(2.15%), 제약(1.68%), 건설(1.52%), 보험(1.43%), 운송창고(1.30%) 등 전 업종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포인트(0.45%) 오른 697.5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7%) 오른 694.94로 출발해 약세로 전환했다가 장 후반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4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억원, 6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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