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국내 최초 상장 전 신약 허가에 성공
온코닉테라퓨틱스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기업공개(IPO) 침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온코닉테라퓨틱스가 19일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42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98.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IPO 혹한기를 뚫고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코스닥 상장 첫날인 19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장 초반 53% 넘게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53.85% 오른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1.90%, 코스닥지수는 1.67% 급락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최초로 상장 전 신약 허가에 성공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대한민국 신약37호 ‘자큐보정’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자체 자금력을 통해 지속적인 신약 연구개발(R&D)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기존 바이오 기업들과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주력 신약 ‘자큐보’를 통해 지난해 중화권 지역에서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 1600억원 규모의 대형 라이선스 아웃(L/O)을 성사하며 기술력을 시장에 입증했다. 올해는 인도 및 멕시코, 남미 등 20개국과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사업개발 역량도 확대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합성치사 자세대 항암신약 후보인 임상 2상단계의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의 개발에 힘쓰는 등 항암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췌장암·자궁내막암·난소암 등의 적응증을 목표로 하며, 유방암·전립선암·비소세포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신약연구개발 기업의 새로운 지향점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하면서 “공모가에 반영하지 않았던 항암신약에 대한 평가가치를 신규 주주 몫으로 남겨놓은 만큼 향후 주가 밸류업을 통해 돈 버는 바이오의 차별성을 증명하도록 주주친화적인 회사로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