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및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내린 채 거래를 시작 했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 가량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과 그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이 팔자 행렬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50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시 44분 기준 개인투자자는 513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5억원, 33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전날 4532억원 순매도했지만 직전 이틀(16,17일) 동안 1조1182억원 ‘사자’ 행렬을 보이며 수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1.67% 하락한 2442.8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7.88포인트(2.33%) 내린 2426.55로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줄여 244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호에 3대 주요 지수 모두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5%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3.56% 급락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과 같이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