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4.25∼4.50%로 종전 대비 0.25%포인트 낮춘 것에 대해 “박빙의 결정(closer call)이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결정 배경에 관한 질문에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선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를 멈추고 정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에 있다고 본다”라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인하가 ‘가까스로 결정(closer call)’됐다면서 앞으로는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인하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고점 대비 1%포인트 낮췄다”며 “연준 정책 기조 역시 지금은 (경제를) 훨씬 덜 압박하는 것이 됐다”고 했다.
이어 금리가 이전에 비해 성장을 훨씬 덜 억제하는 수준으로 낮아짐에 따라 “앞으로 추가 정책 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 훨씬 더 신중해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내년 이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춘 것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보다) 높아진 물가지표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오늘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금리조정의 ‘정도’(extent)와 ‘시기’(timing)라는 표현을 통해 금리 추가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부근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