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외식브랜드 통합 홀, 배달, 포장 수익원 다변화
프랜차이즈컨설팅 전문기업 FCC공유주방은 이달 초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 양식, 한식, 샌드위치, 커피 등 4가지 외식브랜드를 한꺼번에 통합한 멀티시스템주방을 선보였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장기침체 장기화와 탄핵정국 등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광주지역 자영업 사장님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멀티매장 방식의 공유주방시스템이 광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인건비와 배달비, 식자재값 상승으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홀, 매장, 포장 등 매출방식을 다변화하는 한편 관리비는 최소화하는 외식 창업아이템이다.
프랜차이즈컨설팅 전문기업 FCC공유주방(대표 이정렬)은 이달 초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 양식, 한식, 샌드위치, 커피 등 4가지 외식브랜드를 한꺼번에 통합한 멀티시스템주방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멀티시스템주방은 공유주방의 새로운 형태로 외식업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주방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멀티시스템주방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전문 주방장 없이도 간단한 교육만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크다. 최적화된 동선 설계로 한 명의 직원이 여러 종류의 요리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고 FCC공유주방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배달, 포장, 홀 영업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어 매출 증대에 유리하다. |
이 시스템은 배달, 포장, 홀 영업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어 매출 증대에 유리하다. 여러 주방이 한 공간에 모여 있어 직원 관리가 용이하며, 직원들의 다기능화로 인해 결원 시 대체 인력 운용이 쉽다.
FCC프랜차이즈는 10년 넘게 프랜차이즈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청자다방, 마중물추어탕 등 140여곳의 프랜차이즈 회사와 1000곳 넘는 가맹점을 관리,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골목상권과 자영업의 최신 트렌드를 누구보다 빨리 읽을 수 있다. 멀티시스템주방이 도입된 배경이다.
개설 비용을 최소화해 마케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 검증된 고수익 아이템만을 선별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무작정 창업시장에 도전해서는 안된다.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백전백패라는게 전문가들의 하나같은 조언이다.
실제 광주전남에서만 지난 11월 1만3000여곳의 자영업 매장이 폐업했다. 소비위축, 경기침체여파로 고객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외식업은 직격탄을 맞게됐다. 남다른 경쟁력과 차별화된 아이디어, 지속가능성이 없다면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려운게 현실이기도 하다.
이정렬 FCC공유주방 대표는 “외식업 창업시장은 말그대로 3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위기속 기회가 있기 때문에 현재 외식 트랜드에 최적화된 창업아이템을 선보이게 됐다” 면서 “한 공간에 여러 브랜드의 주방을 세팅하여 주방을 공유하고,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단시간 내에 다양한 음식을 생산해 배달할 수 있는 특수목적 주방이 핵심포인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