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1.13% 추가 취득…의결권 지분 ‘과반’ 눈앞[투자360]

총 2950억 투입 장내매수, 누적 투자액 1.5조 돌파
자기주식 제외 의결권 지분 46.7% 달성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회사 제공]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지분 1.13%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자기주식을 제외한 의결권 지분은 46.7%에 달해 과반 달성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19일 MBK는 특수목적법인(SPC) ‘(주)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1.13%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자유재량 매매(CD, Careful Discretion)’ 방식으로 지분을 사들였다. 총 2950억원이 투입됐다.

이로써 MBK가 고려아연 지분 취득에 투입한 금액은 총 1조5014억원에 달한다. 이번 추가 취득액에 공개매수 대금 9143억원, 1차 장내매입액 2921억원을 합산한 수치다.

덕분에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 최대주주 지위를 한층 강화한다. 주식 소유 비율은 40.97%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의결권 없는 고려아연 자기주식 약 12%를 제외하면 의결권 지분은 46.7%에 달한다.

MBK는 앞서 10월 14일 완료된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해 5.32%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지난 달 11일 공시한 장내매수 지분 1.36%까지 합치면 총 7.82%의 지분율을 기록 중이다. 의결권 지분은 8.9%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대주주이자 1대주주로서 행사 가능했어야 했던 경영권 등 주주의 권리를 되찾아 지배구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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