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어’ 대치은마, 신통기획 재도전

내년 1월말 총회서 안건 의결키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신청을 추진 중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준공 46년차로 지난 20여 년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며 부침을 겪은 은마아파트는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는 신통기획을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내년 1월 말 개최될 조합 총회에서 ‘신통기획 신청’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조합은 신통기획 신청을 총회 안건으로 올리기 위해 1월 초 대의원회의에서 가결하고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가부 의견을 물은 후 서울시와 신청서 접수 시기를 협의할 예정이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복잡한 절차를 단축하고 맞춤형 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9월 도입한 제도다. 개발 절차 간소화가 강점인 만큼 사업지로 선정되면 건축·교통·환경·교육 등 통합심의를 통해 정비계획을 확정 지을 수 있고,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앞서 은마아파트는 신통기획 도입 초기인 2021년 12월 한 차례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서울시가 ‘추진 필요그러나 신통기획 도입 4년차를 맞으며 대상지 선정 기준이 유연화됐다고 판단한 은마아파트 조합은 내년 초 재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합 설립 전인 3년 전에는 동의서를 징구해 소유주 동의율 30%를 넘겨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조합 총회 의결을 통해 신통기획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신통기획으로 사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혜원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