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4년 경북도최고장인에 고윤길·이정호·임태문 선정

고윤길(왼쪽부터), 이정호, 임태문씨.[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19일 ‘2024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3명에게 최고장인 인증패를 수여했다.

도는 6개월 동안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심사, 3차 면접 및 최종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고윤길(57. 상주요), 이정호(56. 포스코), 임태문(61. 태영기술단) 씨 등 3명을 최고 장인으로 선정했다.

도자공예 분야 고윤길 씨는 상주공업고를 졸업한 후 인천 도연요 입문을 시작으로 경남 김해, 부산, 경기도 이천, 경북 상주 등에서 현재까지 36년 동안 도자공예 산업 발전에 전념하고 있다.

2017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수상, 경상북도 공예대전 대상, 특허 및 디자인등록(7건) 등 다양한 성과를 냈으며, 현재는 고향인 경북 상주에 작업장(상주요)을 운영하며 후학양성과 도자공예 발전에 힘쓰고 있다.

기계정비 분야 이정호 씨는 37년 재직기간 동안 회전설비 전반에 대한 개조, 개선 및 기계 단위부품 수리 등 기계정비 분야 기술 습득에 노력해 특허 등록 15건, 우수 제안 54건, UCC 제작 13건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2020년에는 포스코 명장(기계부문), 2021년 포항시 최고장인, 2022년 우수숙련기술자에 선정됐다. 현재는 철강 분야 후배 기술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전기 분야 임태문 씨는 37년간 코오롱그룹에서 근무하면서 POM 생산 공정 안정화로 코오롱그룹 최고기술자로 선정됐고 2014년 우수 숙련기술자 선정됐다. 또 2016년에는 통상산업부 장관상 수상, 2022년에는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현재는 ㈜태영기술단에 근무하며 전기안전관리, 감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구미대학교 전기융합 에너지과 겸임 교수, 국가기술자격 검정 위원과 기능경기대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후배 기술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경북도는 2012년부터 최고장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고장인으로 선정되면 인증패와 동판, 기술 장려금이 지급되고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내년부터 ‘경북도최고장인’ 명칭을 ‘경북도명장’으로 변경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숙련기술인들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기술 전수와 보유 기술의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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