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비겁한 이재명”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는 19일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률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웅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친형도 감금시킨 자’라며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친형을 감금한 사실이 없으며, 대법원 또한 강제입원을 독촉한 사실을 인정하거나 토론회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과 같은 주장을 했던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고, 이 같은 주장에 대하여 사법부가 허위임을 인정했다”며 “법조인으로서 김 전 의원의 경력을 감안할 때 관련 판결문, 언론보도를 통해 허위사실임을 알고 있었을 것임에도, 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은 명예훼손을 위한 고의가 다분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경찰청에 김웅 전 의원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저를 고발했다. 역시 이재명 씨는 직접 고소하지 못했다”며 “비겁하게 민주당을 내세워 고발했다”고 맞받았다.
김 전 의원은 “무고죄 처벌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이제 서울경찰청은 이재명씨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것이 사실인지 다시 한번 엄정히 수사해서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미 수사한 기록이 있으니 그것을 다시 확인만 하시면 된다”며 “그리고 저는 이재명씨에 대해 무고 교사죄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저는 이재명 씨처럼 추접하게 당 법률위원회 뒤에 숨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고(故) 이재선씨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