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양산지혜마루 대강당에서 열린 백세학당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양산시] |
[헤럴드경제(양산)=임순택 기자] 양산시는 지난 19일 양산지혜마루 대강당에서 백세학당 졸업식을 열었다.
양산 백세학당은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을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을 실시하며, 수료 시 시장 명의 졸업장과 교육감의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다.
양산시는 2010년부터 백세학당 사업을 추진해 올해 초등 39명, 중등 27명이 졸업했으며, 누적 학습자 3240명, 졸업생 324명을 배출했다. 졸업식에서는 졸업장, 개근상, 표창장 수여와 함께 축하 합창 공연, 시화전 작품 전시가 진행됐다.
졸업자 대표 안정순씨는 “만학도의 열정은 백독백서(百讀百書)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노력했고, 백세학당에서 여러 과목을 배우며 꿈을 꿀 수 있었다”며 “학우들과 졸업여행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령의 한 졸업자(만87세)는 “나이 들어 자꾸만 잊어버리는 기억력이 아쉽지만 한글을 배우니 건강하고 행복하고, 간판도 곧잘 읽어 살맛이 난다”며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많은 도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어르신들의 학습활동 덕분에 백세학당이 만들어졌다”며 “성인문해학습을 통해 시민들이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