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어 브런슨 대장이 20일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취임한다. 지난해 7월 호주 퀸즐랜드주 라바락 막사에서 열린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참가했던 제이비어 브런슨 장군.[미 국방부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안보공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이비어 브런슨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이 20일 오후 취임한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제이비어 브런슨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이 이날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 행사는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다.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주관한 가운데 폴 러캐머라 대장이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의 지휘권을 브런슨 대장에게 이양한다.
라이더 대변인은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전체를 대변해 러캐머라 대장의 리더십과 조국에 대한 일생의 봉사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취임하는 브런슨 대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브런슨 대장은 버지니아주 햄프턴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그는 보병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지휘관 보직을 역임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여러 작전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육군 제1군단장으로 재직 중인 브런슨 중장을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지명했고 같은 달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을 통과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이취임식에 참석해 이임하는 러캐머라 대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신임 브런슨 대장의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어 행사를 주관한 파파로 인태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발전 등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김 직무대행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공조통화를 하며 국내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