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대행, 미 인태사령관 만나…“한국 대외정책 변함 없어”

고위급 협의·3자 훈련 등 지속 추진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2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축사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차관)은 20일 한미연합군사령관 이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만나 “정부의 대외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김 대행은 이날 주한미군기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파파로 사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와 대응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난 7월 합의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고위급 협의, 3자 훈련, 정보공유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행은 “우리 군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휘체계 하에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대행과 파파로 사령관은 현재 한미동맹이 철통같다는 점에 동의하고, 한미동맹을 지속해서 강화하기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미동맹이 지난 70여년간 피로 맺어진 신뢰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미동맹을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공조와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도발 억제와 즉각적 대응을 위해 압도적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을 논의했다. 기존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차질 없이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접견에는 새로 취임한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조창래 국방부 정책실장,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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