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19일 의학원 2층 대강당에서 제15회 의료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이번 QI 활동 경진대회는 한 해 동안 임직원이 수행한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향상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총 25편의 QI 주제가 접수됐으며 약 10개월 동안의 개선 활동 내용에 대한 심사를 거쳐 6편의 우수 주제를 선정,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또 전년도 우수 주제의 지속 관리 현황도 함께 발표됐다.
올해 최우수상은 ‘의약품집 정비를 통한 처방 시스템 개선 및 투약 오류 예방’을 주제로 활동한 약제팀이 수상했다.
약제팀은 투약 오류 예방을 목표로 의약품 분류 체계를 재정비하고 라벨성 약품명에 제형 및 용량 표기, 영문 수가명에서 한글 수가명으로 표기를 변경하는 등 가독성을 개선해 의약품 관리의 정확성을 높였다.
우수상은 ‘응급실 초진 환자의 외래 진료 연계율 증대’로 응급실이 수상했다.
응급실은 초진 환자가 치료 공백 없이 체계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에게 이후 필요한 진료에 대해 구두로 설명하고 안내문을 배부했으며, 진료 부서와 바로 연계되도록 진료 편의성을 높이는 등 환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적극적 활동을 수행했다.
개선 활동 전 외래 연계율 22.58%에서 개선 후 47.45%로 24.87% 증가하며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수익 개선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은 ‘이동형 HFT 사용법 동영상 제작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 간호부가 수상했다. 이는 간호사의 전문성 증대와 효율적인 교육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수혈관리실의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수혈 부작용 감시 및 보고 시스템 효율화’와 중환자실의 ‘중환자실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VAP) 감소 활동’, 52병동의 ‘입원 생활 안내 동영상을 통한 간호 업무 개선 활동’이 각각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QI 활동은 의료 기관이 더 나은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라며 “올해 25편의 QI 활동이 접수됐는데, 업무에 분주한 중에도 매년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까를 고민하는 직원들의 열정과 사명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지속 관리해 환자가 체감하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