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하구]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사하구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웨딩 및 가족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WE마인드 웨딩’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하구와 사하가족센터가 협력해 11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웨딩 촬영 기회를 갖지 못한 다문화가정 20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5가족이 지원했으며 사연 신청서를 바탕으로 ▷지원 동기 ▷센터 프로그램 참여 적극성 ▷한국 생활 적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20가족이 선정됐다.
참여자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에서의 새로운 추억을 쌓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진행했다.
필리핀 출신 한 참여자는 “필리핀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한국에 들어와 아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웨딩 사진이라는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 출신 참여자는 “결혼 6년 차이지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베트남에 계신 친정어머니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이번 기회에 드레스를 입고 예쁜 사진을 찍어 부모님께 보내드릴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수민 센터장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하구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행복 증진과 사회 통합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