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사 전경[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한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17개 시도 중 종합 청렴도 2등급을 받아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종합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북도와 함께 종합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던 다른 광역자치단체가 모두 3등급으로 하락하는 등 매년 공공기관마다 등락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 얻은 값진 성과다.
경북도는 5년 동안 꾸준하게 상위권의 청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대한민국 대표 청렴 모델 경북’으로서의 입지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는 외부 민원인과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청렴 체감도에서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2단계 상승했다.
도는 부패 근절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제도적 기반 구축과 공무원 청렴 규범 강화를 통한 부패 예방에 역점을 뒀다.
전국 최초로 도지사를 의장으로 한 반부패 정책협의체인 ‘청백리 회의’를 조례로 명문화하고 부패 취약 업무 담당 공무원의 청렴 대면 교육을 의무화했다.
또 공사용역 분야 갑질 관행과 부패 근절을 위해 민관 청렴 거버넌스인 다 가치 청렴동행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반부패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내·외부 정책 소통을 강화했다.
건설·산림공사 분야 부패 유발 요인 제거를 위한 원포인트 제도개선(수의계약 횟수 제한, 산림공사설계지침 개선 등), 설계변경 자문단 운영, 청렴 해피콜 개편 등을 통해 외부 청렴 체감도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특히 비위공무원 레드카드 퇴출제 시행, 부패공익신고 안심 변호사(비실명대리신고제) 도입, 비위공무원 고발기준 개정, 비위 집중 신고 기간 운영(9월), 공사용역 분야 핀셋 감찰 강화 등 강도 높은 반부패 시책을 추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방정부의 권한과 책임이 강화되는 완전한 지방시대로 가기 위한 필수 덕목은 청렴”이라며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청렴도 5년 연속 상위권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도민이 만족하고 신뢰하는 청렴 도정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