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에 국내 첫 ‘스마트 연어 양식장’ 들어선다

[사진=국립부경대학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국내 최초의 스마트 연어 양식장이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 들어섰다.

국립부경대와 부산시, 해양수산부, GS건설은 지난 20일 오후 국립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 부지에서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을 비롯해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2년 착공해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준공된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 연간 500t 규모의 대서양 연어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양식장이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에코아쿠아팜’이 운영을 맡는다.

해상이 아닌 육상에서 대서양 연어를 양식하는 이 곳은 사육수를 99% 이상 재사용하는 순환여과방식을 채택했으며 센서, 통신 및 데이터 저장 장치, 스마트 양식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약 2년의 양식 기간을 거쳐 2026년 대서양 연어가 처음 출하될 예정이다.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2019년 부산시가 해양수산부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0년 부산시와 GS건설의 업무 협약, 2021년 국립부경대와 GS건설 협약 등을 거쳐 이날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산·학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은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준공으로 우리는 기술 자립과 첨단 친환경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를 갖게 됐다”며 “이곳이 부산의 첨단 수산 기술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노동 집약적인 국내 양식 산업을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사업이다. 부산, 전남, 강원, 경북, 제주 등 5개 지역에 조성 중이며 부산이 가장 먼저 완료돼 본격적인 스마트 양식장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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