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민의힘은 당장 계엄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참여해 내란 옹호 정당이 아님을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이 발동한 ‘12·3 비상계엄사태 관련 국정조사’ 요구에 묵묵부답”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11명의 명단까지 제출한 민주당과 달리 특위 참여 여부도 결정 못 한 채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국정조사가 시급하지 않다’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시간만 끌고 있다”고 했다.
이어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대통령이 국회를 해산시키려고 무장한 군인을 동원한 사상 초유의 친위 쿠데타”라며 “대법관인 선관위원장과 현직 판사를 체포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와 삼권분립을 부정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에 분노한 국민의 명령으로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인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1호 당원 내란수괴 방탄만 하고 있는가”라며 “내란을 막기는커녕 방조하고 방탄하는 ‘내란의힘’답다”고 비판했다.
이어 “HID 요원에 전차까지 준비한 윤석열은 국가와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은 반국가세력, 체제전복 세력”이라며 “오죽하면 보수논객인 조갑제 씨조차 ‘현존하는 미치광이 역적 대통령을 제명도 할 줄 모르는 국힘당은 이적단체’라고 꾸짖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즉각 국정조사에 참여해 입법부의 책임을 다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내란 옹호 정당, 위헌 정당으로 국민을 위협한 윤석열과 함께 법적,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호되게 질 것임을 강하게 경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