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을 방문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면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2일 자신의 지역구(서울 노원구갑)가 속한 서울시 노원구에서 ‘현장민원실’을 재개한다.
우 의장은 전날(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처리 등으로 몇 주 동안 중단됐던 현장민원실에 다시 나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아직 모든 문제가 다 처리되지 않아 머리가 무겁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의 저의 소신대로,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말씀 들으러 나간다”고 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매주 그랬듯, 어떤 어려운 일도 괜찮다”며 “모든 민원의 말씀을 듣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말마다 현장민원실을 운영해왔다.
3일 오후 11시경 대통령 비상계엄으로 경찰이 통제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담을 넘어 본청으로 향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
우 의장의 행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위한 본회의를 위해 국회 경내에 진입하려고 담을 넘었는데 관련 사진이 SNS 등을 통해 공개돼 알려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는 ‘경제 행보’를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국회에서 비상경제단체 간담회를 열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을 만났고, 19일엔 한국은행을 찾아 이창용 총재를 만났다.
또 20일엔 ‘민생경제단체 비상간담회’를 통해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 김광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 등을 만났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 의장이 ‘정치인 신뢰도’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계 요직 인물 개별 신뢰 여부’ 조사에서 우 의장은 56%의 신뢰도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8%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