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위·22억520만 시청시간…‘오징어게임2’ 공개 초읽기

시즌1이 세운 놀라운 기록…공개 3년 지나도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106일 동안 글로벌 10위권 지켜…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도 수상

 

오징어게임 시즌2 공식 예고편 캡처.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세계인이 손꼽아 기다리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일이 나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유례없는 흥행을 거두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즌1을 뛰어넘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세운 놀라운 기록을 다시 짚어본다. 시즌2는 26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1’은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 16억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 시간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무려 18만8000 년에 달한다.

시청 시간 중 약 95%는 해외에서 본 것이었다. 한국을 포함해 총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에 올랐다.

공개된 지 3년이 넘게 지났지만, ‘오징어 게임1’은 여전히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1은 현재 22억52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 영어권 시리즈 중 최고 흥행작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4’(18억380만 시간), ‘웬즈데이 시즌1’(17억188만 시간)과 비교해도 한참 앞서 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4위로 글로벌 순위권에 진입했고,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켰다.

한국 시리즈 중에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한 작품들은 그전에도, 이후에도 있었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1을 뛰어넘는 흥행 기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드라마에 나오는 게임과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달고나 만들기 세트와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이 입었던 녹색 체육복은 세계 각국에서 불티나게 팔렸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 등 한국 놀이도 인기몰이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이룬 성과와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기려 시즌1이 공개된 날인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Squid Game Day)로 제정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1년여간 미국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2021년 11월 미국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다음 달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수상작으로 뽑혔다.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는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정호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비영어권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이 주는 연기상을 받은 것도 최초였다.

무엇보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1949년 처음 개최된 후 줄곧 영어권 수상작만 나온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감독상과 연기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게스트상,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도 차지했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이미 다음 달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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