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이가 대통령 되면 계엄령 때리겠냐”…김부선, 尹 보다는 이재명?

배우 김부선.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종종 이목을 끌었던 배우 김부선(63)이 최근의 ‘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해 주목받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누리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송을 했다.

김부선은 누리꾼들의 댓글을 읽던 중 “재명이 말 아니면 할 말이 없니”, “재명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는 지적에 “재명이가 대통령 되면 윤석열처럼 계엄령 때리겠냐. 누가 해도 윤석열, 김건희만큼 하겠어요?”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계엄 사태에 대해 “진보, 보수가 문제가 아니고 우리 세금을 갖고 권력을 이용하는 대통령 내외의 일”이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주장에) 숨이 턱턱 막힌다. 얼마나 못 배운 애들이면 이러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당이 아니라 이해집단”이라며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하는 게 진짜 보수다. 보수의 가치는 법치, 안보를 지키는 거 아니냐. 윤석열은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 거다. 계엄령이라니 욕도 아깝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씨 비겁하다”라며 “나오세요, 검사 아닙니까. 법 대로 법치를 지키십시오. 그게 당신을 지지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부선은 이 대표와의 관계를 언급한 누리꾼들을 향해서는 “나하고 이재명이 무슨 관계인지 당신들이 봤냐”며 “당신들이 부선이를 알아? 무고죄로 고소당하기 싫으면 꼴값 떨지마”라고 경고했다.

정치 얘기를 하지 말라는 의견에는 “내가 정치적으로 가장 희생당한 여배우”라며 “내 나이 6학년(60대)이야, 뭘 꿇릴 게 있다고. 내가 김건희처럼 주가 조작을 했냐. 학력 위조를 했냐, 재혼인데 초혼이라고 뻥을 쳤냐.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반박했다.

김부선은 계엄 사태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의자 윤석열”, “윤석열을 파면하라”, “대통령의 ‘업보’”, “세계가 조롱하는 윤석열 김건희” 등의 영상을 올리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부선은 과거 이 대표가 가정이 없다고 자신을 속이고 교제했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에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반면 이 대표와 민주당 측은 김부선과 관계가 없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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