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경호 前 국민의힘 원내대표 26일 피고발인 출석 요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오는 26일 2차 출석을 요구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오는 26일 2차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 국수본 특수단은 이날 비공개 브리핑을 연 뒤 오후 공지를 통해 “추 전 원내대표에게 지난 18일 2차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추 의원은 현재 내란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추 전 원내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공범으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당시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가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 권한과 의무를 몰각하고 국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고 저지해 윤 대통령의 내란죄에 가담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앙당사로 불러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를 방해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표결 연기를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3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특수단 비공개 브리핑에서도 경찰 관계자는 “추 의원은 아직 조사를 하지 못해 2차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2차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긴급체포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대해서는 “그건 그때가서 말하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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