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9회 건설상’…월드컵대교 현장소장 대상 수상

매력서울·안전서울·기술혁신 등 공로로 15명 수상
장기만 삼성물산 부장…월드컵대교 성공적 개통 평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9회 서울시 건설상 대상을 수상한 삼성물산(의 장기만 부장에게 시상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소장으로 일하는 장기만 삼성물산 부장이 서울특별시 건설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9회 서울특별시 건설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로 매력서울 분야 8명, 안전서울 분야 3명, 기술혁신 분야 4명 등 총 15명을 선정했다

최종 대상에서 선정된 장기만 부장은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소장으로 약 8년간 근무했다. 지난해 12월 전 구간 개통 및 금년 연말 공사 완료에 이르기까지 월드컵대교의 성공적 개통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종합 대상을 수여했다.

매력서울 분야 최우수상은 8호선 연장 별내선 건설공사 현장소장을 맡은 조성수 쌍용건설 이사와 서울 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성공적으로 건립한 엘씨건설이 수상했다. 안전서울 분야 최우수상은 반포천 유역분리 터널, 신림공영차고지(저류조 포함) 조성 공사 시공사로 참여한 ㈜서우건영과 난지물재생센터 3차 총인처리시설 기계설비 공사를 수행한 대성기공이 수상했다.

김주완 ㈜플러스에이컨설팅 대표가 기술혁신 분야 최우수상을 탔다. 김 대표는 서울시 건설기술심의 위원(설계VE 분야)으로 활동하며, 건설공사 설계의 경제성 및 성능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향후 서울시 건설공사 품질과 안전을 위한 각종 심의 및 현장점검 활동을 수행하는 ‘서울특별시 건설기술심의위원’ 또는 ‘건설신기술활용심의위원’ 우선 선임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특별시 건설상’은 2004년 ‘서울특별시 토목상’으로 시작해 2016년 시민상으로 재편되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지난해까지 총 189명의 건설인에게 시상했다. 시는 지난 8월부터 건설 관련 기관·단체·협회·대학 등의 추천으로 후보자를 모집하고, 서울시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실무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와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눈부신 변화와 서울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 영위를 위한 건설의 역할이 크다”며 수상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최근 고금리, 고환율, 원가 상승 등의 난제로 건설업이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서울시가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기왕할 공사는 조기에 발주해 자금이 돌도록 하고, 인허가 절차도 더 단축해 금융 비용 덜어드리는 것은 물론 적정공사비를 반영하는 등 세 가지 대책을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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