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하누카 겹치는 해, 예루살렘 희망 찾기[함영훈의 멋·맛·쉼]

이스라엘 3대 도시 연말 축제 열린다
특별한 행사들, 향후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예루살렘 성탄 행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하누카는 ‘봉헌’이라는 뜻을 지닌 유대교의 중요한 축제일로, ‘메노라’라는 촛대에 촛불을 켜는 의식이 인상적이다.

이 축제는 셀레우코스 제국의 안티오쿠스 4세가 더럽힌 예루살렘 성전을 마카베오 혁명으로 유대인들이 다시 봉헌한 사건을 기념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2024년은 성탄절과 하누카가 겹치며 이스라엘 3대 도시인 예루살렘, 텔아비브, 하이파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축제가 진행된다.

크리스트교, 유대교, 이슬람교 3대 일신교의 중심이 되는 도시인 예루살렘에서는 하누카 메노라와 성탄절을 기념하는 트리의 장식 불빛과 함께 연말을 즐길 수 있다.

예루살렘 성탄 행사


특히 예루살렘 구시가지에는 700년이 넘은 ‘산타의 집’은 가족들을 위한 오픈 하우스를 비롯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전세계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텔아비브 인근에 위치한 야파(Yaff)의 벼룩시장에서는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트럭, 야파 성탄절 투어, 문화 공연, 디자인 워크숍을 포함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항구 도시인 하이파에서도 하누카와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많은 행사를 개최한다.

중동 특유의 연말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적인 ‘할리데이 오브 할이데이즈 페스티벌(Holiday of Holidays Festival)’이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관광청 한국사무소를 통해 이번 연말에 개최되는 특별한 행사들이 앞으로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세계와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2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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