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 정책 공모전서 1,2등 없는 3등 수상자

48건 중 12건 선정

순천시 원도심 중앙동 상권에 빈 점포가 듬성듬성 보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2024 시민 정책기획 공모전’ 심사에서 총 12건의 정책 제안이 선정됐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창조적인 원도심 활성화, 시민은 이렇게 생각한다!’를 주제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4개 분야(▲공간(빈 점포) ▲문화 ▲상권 ▲교통)를 대상으로 시민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이 수렴됐다.

시에서는 지난 달 3주 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48건의 시민 정책 제안에 대해 두 차례에 걸친 제안심사 실무위원회 및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총 12건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85~90점 이상이어야 수상되는 금·은상 수상자는 없었고, 동상 1팀, 장려상 3팀, 노력제안 8팀 만이 뽑혔다.

동상(1팀)은 ▲순천형 스터디카페 활성화 사업(S.S.C)이 차지했고, 장려상(3팀)은 ▲(덴마크)코펜하겐 자전거 문화, 순천 원도심에서 달리다 ▲정원 스위트 거리 조성 및 고교 연계 청년 창업 지원 ▲원도심 중앙동 활성화 방안이 선정됐다.

동상을 수상한 ‘순천형 스터디카페 활성화 사업(S.S.C)’ 제안은 원도심 빈점포를 활용, 테마형 스터디카페 조성 및 순천경찰서와 협업을 통한 안심 귀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교육도시 순천’의 명성을 되살리고, 학생층 맞춤형 스터디카페 시설 및 안심 안전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학부모까지 원도심 체류 유도를 통한 활성화 전략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을 수상한 ‘코펜하겐 자전거 문화, 순천 원도심에서 달리다’ 제안은 원도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유럽형 자전거 문화 활성화 3단계 실행 전략을 제시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정원 스위트 거리 조성 및 고교연계 청년창업 지원’은 관내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청년창업 지원 프로세스 제시해 실행성 높은 정책을 제안했다.

‘중앙동 활성화 방안’은 구체적인 거리별 테마제시와 빈 점포를 순천시 청년 직업교육 시설로 전환하는 제안이 원도심 활성화의 한 방안으로 채택됐다.

시청 기획과 관계자는 “시민 정책기획 공모전 수상작은 현실성 여부를 검토해 시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라며 “내년에도 시정현안에 대한 시민의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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