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센텀시티, 2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돌파

작년부터 대폭 늘린 K-브랜드, 국내 신규 고객부터 외국인까지 다 잡았다
내년 엔터테인먼트 늘리고 VIP 시설 강화…”글로벌 데스티네이션 될 것”


신세계 센텀시티점 전경.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는 21일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비수도권 백화점 중 최초로 2년 연속 ‘2조 클럽’에 안착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2016년 1조원, 지난해 2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열흘 앞당겨 2조원을 넘기며 지역 백화점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K-브랜드’ 체험의 성지…국내외 고객에 모두 통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올해 12월 21일까지 외국인 고객이 전년 대비 253% 증가했으며, 지난해 외국인 매출 성장률 668%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배로 확대했다. MZ 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와 ‘뉴컨템포러리 전문관’ 조성이 효과를 보이며 외국인 매출을 국내 브랜드로 확대했다.

하이퍼그라운드와 뉴컨템포러리관은 K-패션 신진 브랜드의 첫 백화점 매장을 포함해 유망 브랜드를 모아 오픈했다. 올해 매출은 하이퍼그라운드 49%, 뉴컨템포러리관 23.3% 증가했으며, 20개 브랜드가 월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신규 고객은 전년 대비 24% 증가하고, 부산 외 고객도 10% 늘었다.

최근 3년간 입점한 ‘탬버린즈’와 ‘논픽션’ 등 K-뷰티는 전년 대비 34%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어니스트 서울’ 등 주얼리 카테고리는 119% 성장해 국내외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내년 엔터부터 럭셔리까지 경쟁력 강화…‘글로벌 데스티네이션’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 면적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여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에는 새로운 브랜드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오픈한 ‘스포츠 슈 전문관’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F&B 매장과 ‘펀시티’, ‘플레이인더박스’ 등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百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내년에는 방한 외국인 고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탬버린즈’와 ‘젠틀몬스터’ 등 80개 매장에서 세금 환급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VIP 시설을 확대하고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해 프리미엄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VIP 매출은 최근 5년간 73% 성장했다.

내년 상반기 강남점에 VIP 라운지 ‘어퍼하우스’를 신설하고, 향후 3년 내에 기존 VIP 라운지와 퍼스널 쇼핑 룸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 강남점에만 있는 VIP 라운지 ‘어퍼하우스’(전년도 1억 2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를 신설하고, 향후 3년 내에 기존 VIP 라운지와 퍼스널 쇼핑 룸(PSR) 등을 전면적으로 확장 리뉴얼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김선진 부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가 지역 백화점의 길을 개척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의 ‘필수 방문 코스’를 넘어 국내외 고객의 쇼핑 목적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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