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트럼프 만나자 신세계I&C ‘상한가’…신세계 그룹株도 ‘불기둥’ [투자360]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23일 국내 증시에서 신세계 그룹주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신세계I&C는 전장 대비 30.00% 올라 상한가인 1만4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인터내셔널(22.46%), 신세계푸드(28.28%), 신세계(2.49%), 이마트(3.80%) 등도 상승 중이다.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연합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6일 간 체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한국의 정치인이나 외교관, 기업인 등을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는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귀국 후 취재진의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민간 가교 역할론’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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