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여파·北 러시아 파병 속 공조통화
김명수 합참의장은 23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과 공조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와 한미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자료사진.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명수 합참의장은 23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과 공조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와 한미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의장은 통화에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와 한반도 안정을 지키는 핵심축”이라며 “국내·외 안보환경 변화 속에서도 한미동맹은 여전히 흔들림 없이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대내적으로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 후폭풍이 지속되고, 대외적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해 안보환경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브런슨 신임 사령관은 김 의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확고한 연합대비태세 유지가 대한민국 방위에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어 한미일 안보협력 지속과 관련 “3국 훈련의 추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역내 안정은 지속 발전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한미는 현재 한반도 안보환경이 어느 때보다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강력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0일 제33대 한미연합군사령관으로 취임했다.
그는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한다.
브런슨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한미동맹은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안전과 힘의 등대”라면서 “현재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내일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