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조기대선 군불

“어차피 대구시장 4년만…시기 빨라질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시 조기대선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Nomad(노마드·유목민) 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게 대구”라며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고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라고 적었다.

이어 “유목민처럼 23번이나 대한민국을 떠돌면서 내 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했다”라며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공개된 월간조선 2025년 1월호 긴급 인터뷰에서도 “어차피 내가 다시 한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테니까”라며 조기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박근혜 탄핵 때 ‘탄핵 대선’을 치러봤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라며 주자로서 경쟁력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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