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공중 매달려 악몽같은 20분…양산 스키장 리프트 멈춤 사고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남 양산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나 이용객 수십명이 추위와 공포에 떨다가 구조됐다.

23일 소방당국과 해당 스키장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쯤 양산시 원동면 한 스키장에서 가동 중이던 리프트가 갑자기 공중에서 멈췄다.

이 사고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이용객과 리프트 대기 인원 등 60여명이 한파 속에 약 20분간 고립됐다.

스키장 측은 비상 발전기를 돌려 리프트를 가동, 고립된 이용객들을 모두 하차시켜 60여명 전원을 구조했다.

조사 결과 리프트 전기 설비인 메인 스위치가 고장 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구급 상황이나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키장 측은 사고 피해를 본 이용객 60여명 전원에게 스키장 요금을 환불하고, 무료 티켓 증정 등 보상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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