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로 3거래일 만에 반등해 2,440대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20일) 대비 37.90포인트(1.57%) 오른 2,442.01로 거래를 마쳤다.2024.12.23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둔 24일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이어간 끝에 2440선을 간신히 넘어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06%) 내린 2440.52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지수는 8.54포인트(0.35%) 오른 2,450.55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2430대까지 후퇴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나가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겨우 낙폭을 축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6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983억원 팔았다. 기관만이 기관이 234억원 사들이며 장 막판 순매수 전환,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아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매수, 매도 규모 모두 크진 않았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32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0.43%), 운송·창고(0.41%), 비금속(0.55%)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0.67%), 건설(-0.54%), 유통(-0.4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68%), 현대차(0.70%), 셀트리온(0.26%), 삼성전자우(1.47%), NAVER(0.75%)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0.65%),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바이오로직스(-1.16%), 기아(-0.30%), KB금융(-0.5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높은 미 국채 금리, 달러 강세 환경이 지속되며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0.87포인트(0.13%) 오른 680.11로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680대로 올라섰다. 코스닥 역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93억원, 68억원을 팔았고, 기관 홀로 972억원을 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6427억원과 5조9554억원으로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45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기준 4거래일째 1450원을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