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아파트 외 3건 심의안 통과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이 주요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하고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24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영등포 대선제분1구역제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양동구역 제8-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4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배치도. [서울시 제공] |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은 지하5층 지상56층 규모의 공동주택·오피스텔·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공공청사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날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 분야 총 5개 분야를 한번에 통합해 심의완료됐다.
시는 금융중심지의 특화형 주거단지를 목표로 오피스와 여의도 수변문화 커뮤니티, 지역맞춤형 가족센터(SOC), 공공개방형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공공기여 시설을 계획해 산업 지원과 거주민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고층아파트 건립에 따른 구조 및 경관에 대한 보완을 주문했다.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서울시 제공] |
서울 은평구 227-7번지 일대의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또한 심의를 통과했다. 북한산과 불광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이 지나는 이곳은 공동주택 15개동(최대 20층), 공공청사, 다문화박물관, 공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공동주택 1478세대(장기전세주택 277세대, 재개발 임대주택 139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될 전망이다. 시는 동측 소공원과 서측 불광근린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여 녹지와 주거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통합심의에서는 구릉지 지형을 고려한 이동·피난 동선을 보완하도록 의결했다.
대선제분제1구역제5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영등포구 문래3가 8-2번지 일대 대선제분제1구역제5지구에는 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경인로를 따라 노후화된 공장과 창고 시설이 위치한 곳으로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계획했다. 인근 북측 문화공원 일부를 기부채납하여 대선제분 부지의 근대 역사성을 고려한 문화테마 공원이 조성된다. 영등포역과 문래역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통해 영등포 도심 내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심의에서는 개방형녹지와 저층개방공간의 공공이용편의성을 추가 주문했다.
양동구역 제8-1·6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26번지 일대 양동구역 제8-1·6지구는 2개 구역을 통합해 지하9층 지상34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과 최상층 개방공간을 계획됐다. 대상지 동측에 조성될 개방형녹지공간은 서울역·퇴계로변에서 남산으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담당하도록 계획해 남산 접근 녹지·보행동선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지구 남측 서울 관광플라자(제4-2·7지구 기부채납 예정)와 함께 주요 관광 인프라로서 역할을 기대한다. 다만 개방형 녹지와 연계해 공개공지 디자인 계획을 보완하는 것으로 심의에서 의견이 제시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금번 주요재건축단지의 재건축사업 통합심의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의 성과를 보인 사례로 주택공급 확대와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통합심의를 통해 신속한 행정지원과 규제개선의 성과를 연결해 시민주거 안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