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추돌사고를 낸 70대 운전자가 차를 몰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오후 4시 25분께 울산시 남구 번영사거리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캐스퍼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 여파로 캐스퍼가 앞으로 밀리면서 버스를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아반떼 운전자 70대 A씨는 사고 수습 없이 차를 몰고 교차로에서 벗어나려 했고, 그 과정에서 다시 벤츠 승용차를 추돌했다.
차량이 접촉한 상태에서 A씨가 가속 페달을 계속 밟는 바람에 타이어가 지면과 마찰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사고 일대 상공에 연기가 퍼지기도 했다.
이 사고 충격으로 벤츠 운전자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사고를 낸 후 A씨는 차량에서 내렸지만, 바닥에 주저앉은 채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