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친문 통합?” 이재명, 새해 첫날 文 전 대통령 예방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은 계획 단계이긴 하지만, 이 대표가 내년 1월 1일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새해가 되면 보통 지도부가 동작동에 있는 국립현충원에 참배하고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에 인사하는 것은 보통 일상적으로 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남 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의 통합 메시지를 부각하고자 이번 일정을 추진한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양측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지난 9월 이 대표가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의 대면이 된다.

당시 만남에서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법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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