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 정읍공장 진행 현장 [도시유전 제공] |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도시유전의 RGO플랜트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승인이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도시유전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시유전의 해외사업 파트너사인 영국 사비엔 테크놀로지 그룹의 리차드 패리스 회장이 “피닉스 시의회가 공식 회의에서 RIC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리차드 패리스는 “피닉스시의 이번 공식 승인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필요성과 사비엔이 추진하고 있는 기술 적용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 밝혔다고 도시유전 측은 전했다.
도시유전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피닉스시가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을 태우지 않고 비연소식 저온분해를 통해 배출가스가 없는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비엔 그룹이 도시유전의 RGO 시스템 도입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도시유전이 자체 개발한 세라믹볼에서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를 통해 폐플라스틱이나 폐비닐을 저온분해해 원료였던 기름으로 되돌리는 기술 시스템이다. 2021년 산업통산자원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폐비닐/폐플라스틱 1톤을 처리하면, 최대 0.7~0.8톤의 나프타 또는 경질유 수준의 재생유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지난 2015년 피닉스시는 환경 및 도시문제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얻고자 국제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2023년 12월 피닉스시의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는 국제 프로젝트 공모의 최종 우승 팀과 제안서로서 사비엔그룹의 ‘시티 오일 필드(COF, 도시유전)’를 선정했다. 이어, 올해 12월 18일 피닉스 시의회의 공식 회의에서 공식 승인하게 됐다.
피닉스시에서 승인한 RGO플랜트 기술은 선별 처리하지 않은 ‘종량제 봉투’와 같은 혼합 폐기물을 전량 투입해도 투입된 폐기물 중 오직 비닐과 플라스틱 성분만 분리해 재생원료유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이 기술을 인정해 줄 수 있는 나라를 찾게 됐고, 해외에서 인정하면 국내에서도 인정해주리란 생각에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려왔고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