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내년 1월 트럼프 취임식 초청…“참석 검토”

대표 ‘미국통’…美 공화당과 인연 돈독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취임식 초청


류진 한국경제인협협 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겸 풍산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류 회장은 내년 1월 20일 열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을 받고, 현재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재계의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히는 류 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오랫동안 돈독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경협이 이달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한미재계회의에서도 류 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 몸 담았던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수석고문 등을 만났다.

앞서 류 회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국내 기업들이) 어려워지진 않는다”며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간단하게 소통할 수 있으니까 편한 면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류 회장은 한미 친선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고, 2020년부터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로 활동 중이다.

류 회장 외에도 국내 재계에서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지난 16일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체류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나 식사를 함께 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