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료대란 관련 토론회 참석을 거부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23일 민주당 김영호 교육위원장과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가 제안한 정부와 의료계의 공개 토론회 참석을 거부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주 국회는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히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오늘 끝내 무산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박 위원장은 “교육부도 처음에는 토론회에 찬성했지만, 주말 동안 의사를 번복했다. 여러 차례 설득에도 정부는 끝내 반대했다”며 “일련의 의료대란 과정을 국민 앞에 떳떳하게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2025년도 대학 입시 정시 모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 때문에 한 학년에 7500명이 수업을 받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위기에 놓였다”며 “의료 현장의 갈등을 해소할 최소한의 의지마저 보여주지 않는 두 장관은 더 이상 공직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