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00만 후반 예상, “내년 1873만 외래객 신기록”

역대최고는 1750만..야놀자리서치 전망

대만인들의 명랑한 한국여행. 대만인-한국인 간 우정 쌓기는 인바운드 관광 붐업의 중대 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1700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판 내란 혐의 세력들의 계엄령 발동으로 ‘계엄 리스크’가 생기면서 1600만 후반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다.

역대 최고치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의 1750만명이었다. 우리에겐 기회가 많았다.

2014년까지 일본보다 많은 외국손님들이 왔으나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엉망으로 관리해 대외신뢰를 잃으면서 다시 고꾸라졌고, 2016년에도 1720만명으로 급상승하는 듯 했지만, 사드 논란과 한한령때문에 다시 2017, 2018년 상승세가 꺾여야만 했다.

2019년 역대최고치 달성으로 일본과 경쟁하는 듯 했지만, 코로나사태를 맞고 말았다. 아마 2015년 이후 상승기류를 계속 이어갔다면 지금쯤 한해 2200만~2500만명쯤 왔을 것이다.

코로나 당시 의료적 대응은 세계적인 모범을 보였으나, 관광업계 구제, 부활 노력은 “돈 꿔주겠다”는 말 뿐, 실질적 가시적 구제책이 없는 빵점이었다. 그 결과는 엔데믹 이후, 한일 간 더 커진 격차로 현실화됐다.

어쨋든 2024년 도약의 발판을 굳건히 마련했으니, 내년에는 조속히 내란세력을 척결해 대한민국이 정상화된다면, 산업 경제는 물론 문화관광 역시 큰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정치상황 안정, 중국 경기 침체여부, 한-미-중-일-러 관계 변화 여부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관광부문에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분명한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인들의 K-팝 성지 여행

야놀자리서치는 23일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5 인바운드 관광 대예측’ 세미나를 열었다.

24일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이 세미나에선 내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약 1873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올해 예상 방문객 수의 10%가량, 2019년 최고치의 7%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오랜기간 다양한 매개변인 추이(LSTM)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이다. 조사기관측은 기존 예측-실제 비교 결과 오차율이 1.2%였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리서치의 예측결과, 주요 방한객 국적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중국, 일본, 미국, 대만으로 전체 외래객의 6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방한 유커는 55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됐다. 역대 최다는 사드 직전인 2016년 800만명이었다.

업계에선, 중국과 함께,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캐나다, 태국, 그리고 3만~25만명 방한객을 기록중인 나라가 매우 많은 유럽 등지가 인바운드 방한여행 붐업의 중요한 국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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