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에 신분증 ‘쏙’…여수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전국 9개 지자체 시범사업 후 전국 확대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행정안전부가 전국의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신분증) 발급 시범 사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전남에서는 여수시와 영암군이 포함됐다.

모바일 신분증은 기존 지갑에 갖고 다니던 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내려 받아 실물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으로 이미 시행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같은 기능을 한다.

여수시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 전국 9개 지자체 시범 발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업무를 시작한다.

실물 주민등록증이 있는 주소지가 여수시로 돼 있는 17세 이상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며, 최신 보안기술 적용을 위해 3년마다 재발급해야 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QR주민등록증’ 또는 ‘IC주민등록증’ 방법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QR주민등록증’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생성한 1회용 QR코드를 촬영해 즉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실물 주민등록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재발급받아야 한다.

‘IC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에 IC칩을 내장한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휴대전화에 IC주민등록증을 접촉하면 발급된다.

이 경우 발급 수수료 1만 원(IC칩 비용 5000원, 재발급 비용 5000원)이 소요되나 휴대전화를 바꾸더라도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재발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17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최초로 발급받는 신규자가 IC주민등록증 방식을 희망하는 경우 무료로 발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신원확인이 가능해 더욱 편리한 일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국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개월 간의 시범 발급 기간을 거친 후 내년 2월 중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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